Kim Jung Gi x Drawing

김정기 개인전

August 14 2015 - August 28 2015

청담동에 위치한 레스빠스71은 2주년을 맞아 8월 14일부터 28일까지 세계적인 드로잉 아티스트 김정기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는 밑그림 없이 자유자재로 드로잉하는 ‘라이브 드로잉’작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독보적인 작가로 주목 받고 있다. 김정기는 지난 5월 카이카이 키키(Kaikai kiki)갤러리에서 세계적인 작가인 무라카미 다카시가 기획한 <GEISAI∞infinity>에 참여하여 일본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프랑스의 저명한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지속적인 협업 요청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 Kim Jung Gi x Drawing >전시에서는 라이브 드로잉쇼를 14,15일 그리고 22일 선보일 예정이며, 그의 드로잉 작품 중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별, 총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국제적인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이번 레스빠스71에서의 전시는 김정기가 국내에서 갖는 첫 번째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김정기는 작품의 소재를 대부분 일상에서 찾고, 다채로운 일상의 단면들을 ‘드로잉’이라는 기록물로 남긴다. 그는 종이와 펜만으로 어떠한 참고자료 없이 인체나 사물의 비율과 형태를 자유자재로 구사함으로서 실제보다 더 실제 같고 드라마틱한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낸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김정기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고, 직접 그의 순발력 넘치는 드로잉 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일찍이 만화계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아 온 김정기는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종이 위에 형상들을 창조하는 재능을 지녔다. 그는 사진을 참고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지만, 일상적이고 실제적인 장면을 실제보다 더 실제처럼 화면에 담아낸다. 일상에서 주변을 항상 관찰함으로 얻은 모든 시각적 이미지들을 드로잉할 때 즉각적으로 화면에 옮겨 낸다. 김정기의 라이브 드로잉은 현실에 뿌리내린 채로 관람자의 상상력을 유도해낸다. 김정기가 일상과 상상이 뒤엉킨 형상들을 일필휘지로 창조하는 순간에 관람자들은 작가의 세계에 상상력으로 함께 동참할 수 있다.
그는 특별히 애착이 가는 작품이 없다고 말한다. 모든 작품들이 순간의 기록들이기 때문인데, 우리 모두가 일상의 순간들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듯 김정기는 모든 작품이 그 자신의 일상과 동일한 위치에 자리잡는다. 그에게 라이브드로잉이 의미 있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는데, 라이브드로잉이 현재의 삶 그리고 그 자체로 김정기인 드로잉이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사실 김정기의 드로잉은 만화의 영역에도, 현대미술에도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김정기가 자신의 이력을 만화작가로 쌓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의 작품이 예술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제 삼기는 어려울 것이다. 현대미술에서 드로잉은 독립되고, 완료된 예술작품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의 정의에 따르면 드로잉은 회화, 조각, 사진 등의 장르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서 ‘‘결과보다 과정’, ‘개념보다 상상’, ‘완성보다 실험’에 초점을 맞춘 창조작업, 미완성의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완성된 작품에 이르기까지의 육체적·정신적인 창조 활동의 모든 생산물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김정기의 드로잉은 비단 만화 장르에 국한한 영향력을 지니지 않는다고 보여진다. 이번 전시는 만화영역의 확장을 꾀하며,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김정기의 작품들을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작가약력

    ㄴ이ㅏ런ㅇ

    먼ㅇ리ㅏ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