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One Is For You

SUN YOU

September 2 2016 - September 23 2016

레스빠스71은 오는 9월2일부터 23일까지 재미작가 선유Sun You(1971-)의 첫 국내 개인전 <This One Is For You>를 개최한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이케바나(일본식 꽃꽂이)에서 영감 받은 작은 탁상용 조각들과 벽면에 부착할 수 있는 소규모의 오브제들로 구성된 설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 유의 작업은 일상의 아름다움과 부서지기 쉬운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며 이를 마치 즉흥적이고 추상적인 공간 드로잉과 같은 오브제들로서 풀어낸다.
선유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염두에 두고, 거창한 소재가 아닌 사소한 사물들을 예술적 표현의 도구로 삼는다, 예를 들면, 일상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바늘, 구슬, 속눈썹, 귀걸이, 자석 등 작고 가벼운 사물들을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다. 각 소재들은 작품에 어우러지면서 예기치 않은 충돌 혹은 조화로움을 발생시키는데, 여기서 진지함과 유희를 오가는 작가의 세련된 감각이 빛을 발한다.
그의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특성은 작품을 구성하는 이러한 일상적 사물들은 오직 자석과 중력으로만 연결되어 그 안에서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긴장감이 생겨나는 지점, 즉 작품의 구성 요소들이 서로 지탱하고, 겹쳐짐과 동시에 상호적으로 끌어당기기도, 서로를 놓치기도 하면서 안정과 불안정을 오가는 드라마틱한 지점에서 우리의 사소한 일상 가운데 생겨나는
모든 종류의 관계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선유의 작품이 미학적인 측면에서 논의될 수 있는 부분 외에도,
그의 작품은 동시대 미술에 대한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기에 미술사적인 가치 또한 지닌다. 그는 기술적 요소를 동반하는 공예적 재료의 사용과 수공예 작업의 장식적인 성격을 작업에 포함시킴으로써, 좁혀지지 않는 간극이 존재했던 공예와 미술 간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따라서그의 작품은 미술사적인 맥락에서 미술의 경계 허물기에 대한 예시로 제안되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다.
이렇듯 선유의 아상블라쥬-오브제는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일상의 메타포로 치환, 그 의미의 장을 확장할 수 있다는 미학적 측면과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미술사적 의의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작품은 관람자에게 보편적이면서도 세밀한 감정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로서 가벼우면서도 진지하게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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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는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여성 작가로, 퀸즈 박물관, 뉴욕 한국 문화원, 베를린 한국 문화원, 독일 쿤스틀레 슬라우스 발모랄, 서울 예술의 전당, 워그너 대학을 포함한 다수의 뉴욕, 달라스, 오하이오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으며 2012년부터 President Clinton Projects라는 전시 기획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고, 8명의 작가와 TSA New York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작가약력

    ㄴ이ㅏ런ㅇ

    먼ㅇ리ㅏㅓ